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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아이와 가볼만한곳 (체험 위주) 여주 곤충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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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딜가든 곤충채집망을 

빼먹지 않고 들고다니는 아들을 위해 

최근 곤충 체험으로 핫하다는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 

여주 곤충박물관으로 

주말 오후 길을 나섰어요

여주곤충박물관
경기도 여주시 명성로 114-146

여주 곤충박물관은 

여주 IC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서 

서울에서 출발해 영동고속도로를 타면 

2시간 정도 만에 도착할수 있어요

오전에 출발할수록 차가 덜 막히는데 

저희는 어쩌다 주말 오후에 출발했더니 

2시간 반 정도 걸렸네요;


주차장이 넓다고 생각했지만 

건물 앞은 이미 만차였고 

안내요원이 그 옆의 공터로 안내해줘서 

주차한 후에 걸어서 이동했어요

방문객들이 꽤나 많은듯해서 

시작부터 불안불안하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입구 앞에 사람들은 바글바글하고 

실내 관람 인원수를 제한하기 위해 

입장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었어요


멀리 여주까지 와서 

그냥 돌아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들은 눈을 반짝반짝 빛내고 있고.. 

마스크라도 단단히 눌러쓰고 들어갔답니다


여긴 아무래도 

주말은 피해서 와야 할듯해요


입장료는 어른 아이 할거 없이 

모두 9,000원이에요

30개월 미만은 무료입장에 

경로우대, 여주 주민은 할인 있어요

4명 가족은 36,000원... 

으아... 내 지갑 ㅜ


운영시간은 

하절기 10:00 ~ 18:00 

동절기 10:00 ~ 17:00 

1시간 전 입장마감이니 유의하시고요~


여주 곤충박물관으로 들어서면서 

가이드맵을 보니 

관람 순서는 표본관, 곤충탐구관, 

특별전시관, 정글탐험관, 곤충체험관 

그리고 파충류체험관과 기념품숍 순으로 

진행된다기에 볼게 참 많구나 싶었어요


표본관

제1관은 전 세계에 서식 중인 

다양한 곤충들을 만날볼수 있는 

표본 전시관입니다


시작부터 대왕 대벌레~!!

아이들 몸통만한 벌레라니;;;

표본을 들고 한명씩 사진을 찍는데 

이미 많은 아이 손을 거쳤던지 

앞다리가 너덜너덜 ㅋ


얘들도 다 대벌레에요

인도네시아에서 온 곤충도 있고 

말레이시아에서 온 벌레도 있고 

어찌나 몸통이 크고 굵던지 

다들 손바닥만 하더라고요 ㅎ


거대한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닮은 코카서스 장수풍뎅이 

반짝이는 등껍질이 어찌나 영롱하던지 

아.. 아빠도 한마리 가지고 싶다~! 

하지만 둘 다 국내에선 수입과 사육이 

금지된 품종이라네요 ㅎ


곤충탐구관


2관은 곤충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동영상을 통해

관람할수 있는 영상관이에요


사실 여긴... 엄마 아빠 휴식 타임 ㅋ

아이들이 화면에 빠져있는 동안 

부모님은 의자에 앉아 

편히 쉬고 계시면 됩니다 ㅋㅋㅋ


특별전시관


3관에서는 특별전시 프로젝트로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동물의 독에 대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어요

흥미로운 VR 미션도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해독제를 찾는 체험을 즐길수 있어요!


내부는 살짝 공포스러운 느낌의

괴짜 과학자 실험실 같은 분위기에

벌이나 지네, 전갈, 폭탄먼지벌레 같은

독을 지닌 동물들이 통에 담겨있고

그 위에 눈에 쏙쏙 들어오는

재미있는 설명이 적혀있었어요


한쪽엔 무시무시한 거대 거미가

거미줄을 치고 있네요 ㅋ

곤충 보러 왔는데 

여기서부터 이미 슬슬

곤충은 보기 힘들어지기 시작 ㅋ


전자현미경도 체험해볼수 있어서

과학자 꿈도 가진 아들이

지나치지 않고 주의 깊게 사용해보았어요


뭐가 보이니~?


정글탐험관


4관은 꿈속에서나 볼거 같은

정글을 탐험하는 전시관으로

작은 손전등을 하나씩 들고

체험을 시작하게 돼요


어둠 속에 입장하자마자 마주한 

털이 잔뜩 달린 타란툴라~!

밝은데서만 보다가 암흑 속에 마주하니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동물이 숨어있는곳 앞에는

작은 표시가 있어서 

그 주변을 랜턴으로 비춰보면 

숨어있는 생명체들을 발견할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온 엄마 아빠들이

다들 불빛을 비춰가며 두리번두리번 ㅋ


앗, 아들이 거미줄에 걸렸어요!

천정엔 깨알같이 동굴 박쥐들이 ㅋㅋ


곤충체험관

5관은 드디어 아들이 고대하던 곤충을 

직접 만져볼수 있는 체험관이에요

시작은 소소하게 

자그마한 사슴벌레로 시작~


곤충계 최고의 사냥꾼

사마귀도 볼수 있는데

물수도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만지게 하진 않았어요


토실토실한 장수풍뎅이 애벌레

으아~ 

아이들이 징그럽지도 않은지

잘도 만지더라고요~


파충류체험관

6관 7관은 

파충류를 만날수 있는 공간으로 

와..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리두는거 걱정되시는 분들은 

주말에 오지 마세요...


유독 인상 깊었던

아프리카 자이언트 밀리패드!

다리가 많아 만지기 겁났지만

막상 한번 만져보니 

반질반질하고 움직임도 부드러워서

자꾸 만져보게 되더라고요 ㅎ


아들의 최애 파충류였던

오셀레이트 스킨크와

샌드피쉬 스킨크!

모래와 함께 도마뱀을 손으로 퍼올리면

물고기처럼 꿈틀꿈틀

손바닥 위 모래 속으로 파고들어요

그 느낌이 좋았는지

아들은 도마뱀 키우고 싶다고

다음날까지 노래를 불렀어요


도마뱀 먹이인 밀웜

파충류 키우시는 분들은

필수로 함께 키우는 애벌레죠 ㅎ

밀웜은 식용으로도 쓸수 있는데 

말려서도 먹고 생으로도 먹고..

고소한 맛이 난다는데

저는 아직 먹어본 적은 없어요;


아빠가 보자마자 한눈에 반했던

변신의 귀재 카멜레온!

양쪽으로 갈라진 발가락으로

제 손가락을 꼭 쥐면서 움직이는걸 보니

키.. 키우고 싶다...!!


기념품숍

곤충부터 파충류까지 

2시간 이상 소요되도록 둘러보고

마지막 들른 곳은 기념품숍

딱히 특별할게 없는듯했는데


한쪽에 표본 만들기 체험코너가

아이들에게 제법 인기가 있었어요

아들도 체험하고 싶어했지만

아들 미안.. 

엄마 아빠가 너무 지쳤다 ㅜ


기념품숍을 빠져나가기 직전 보이는

도마뱀 판매숍

아들도 아빠도 키우고 싶어했지만

사육 상자에 모래에 먹이에

온도조절은 또 어떻게 할지..

집에서 좀 더 고민해 보기로 하고

아들을 달래서 밖으로 탈출!


건물 앞 특별할거 없는 매점이었지만 

워낙에 지쳐서인지 아이스크림을 사서 

구석에 앉아서 정말 허겁지겁 먹었네요


아들이 정말 만족했던 여주 곤충박물관

엄마 아빠는 체력 잘 비축해서 가시고

여주 아이와 가볼만한곳으로 유명한 만큼

가능한 주말은 피해서 한가할때나

아니면 아침 일~찍 출발하시길 바라요!


추가로....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 - 여주 편

1. 여주 곤충박물관

2. 예크생물원

3. 은아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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