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그리고 호이안 여행의 마지막 날, 남호이안 빈펄리조트를 출발해 인근에 자리한 남호이안 빈펄랜드로 향한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다낭과 호이안 일대는 국민여행지와도 같았다. 마치 강원도나 제주도를 찾은 듯 다낭과 호이안 어딜 가든 한국인 여행자로 미어터졌다. 2019년 6월 한일관계 악화 이슈로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로 향하는 여행자들이 차선책으로 베트남여행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번 다낭과 호이안 여행 내내 총 세 군데의 빈펄리조트에서 묵었다. 다낭 시내에 있는 빈펄럭셔리 다낭, 오션리조트 앤 풀빌라에 이어 남호이안 빈펄리조트까지 모두 둘러본다. 남호이안 빈펄리조트는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곳인 만큼, 최고 등급의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한다. 코로나 이후에도 안전한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들은 이러한 현대적인 리조트 풀빌라에 투숙할 확률이 크다.
남호이안 빈펄리조트 풀보드 투숙객이라면, 근처에 있는 남호이안 빈펄랜드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다. 리조트 입구에서 빈펄랜드까지 운행하는 버키에 올라 이동하면 된다. 리조트 풀보드를 증명하는 룸 키를 슬쩍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또한 빈펄랜드 입구에서도 룸 키를 사용해 입장한다. 마치 지하철의 개찰구를 통과하듯 카드를 슬쩍 대기만 하면 된다.
보통 '빈펄랜드' 하면 나트랑에 있는 초대형 테마파크를 떠올린다. 베트남에 외국인 여행자가 몰리면서 나트랑을 시작으로 호이안, 푸꾸옥 일대에 '빈펄랜드'라는 이름의 테마파크가 생겼다. 마치 공식처럼 근처에는 빈펄리조트가 자리하며, 입장권과 호텔 숙박권을 묶은 풀보드 상품을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실제로 꽤 많은 한국인 여행자가 이러한 시스템을 선택, 베트남 전역에 있는 빈펄리조트를 찾았다.
남호이안 빈펄랜드는 초대형 워터파크, 리버사파리, 포크빌리지를 비롯해 다양한 어트랙션을 포함하고 있다. 호이안 올드타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공간과 유럽스타일로 꾸민 테마파크 구역이 서로 나누어져 있다. 여행자는 보통 워터파크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리버사파리, 포크빌리지를 둘러본다. 보통 입장권 하나로 내부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참고로 빈펄리조트 풀보드 투숙객이 아닌 일반 여행자가 이곳 티켓을 구매한다면, 대략 5만원 정도의 요금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또한 개별적으로 택시로 왕복해야 했기에 불편했다. 빈펄랜드를 가장 편하게 방문하고 싶다면, 인근에 있는 빈펄리조트에 풀보드 등급 이상으로 투숙하면 된다. 언제든 편하게 카트에 올라 테마파크를 다녀올 수 있다.
그렇게 남호이안 빈펄랜드에 입장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주변에 여행자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 우리처럼 빈펄리조트에서 아침 일찍 이곳으로 향한 투숙객이다. 참고로 남호이안 빈펄랜드는 오전 8시 30분에서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그중 워터파크와 리버사파리, 포크빌리지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하기에 서둘러야 한다.
입구를 등지고 쭉 직진해 들어가면, 전방에 거대한 인공호수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것을 기준으로 왼쪽은 호이안 올드타운 스타일의 건물이 자리하고, 오른쪽은 유럽스타일의 건물이 서있다. 일단 바로 왼쪽에 자리한 워터파크부터 향한다. 워터파크를 시작으로 리버사파리, 민속촌, 유럽스타일 구역까지 크게 한 바퀴 돌 생각이다. 대략 2~3시간 정도 걸릴 듯하다.
사진으로 보면 알 수 있듯 남호이안 빈펄랜드 워터파크는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나트랑의 빈펄랜드 워터파크를 찾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곳 못지않은 규모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아직 워터파크를 찾은 여행자는 우리뿐이다. 중앙에 초대형 수영장이 자리하고 있고, 주변으로 다양한 테마의 수영장이 여기저기 보인다.
수심이 얕고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된 어린이 전용 수영장도 있다. 아마 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을 장소다. 반대쪽 메인 수영장 주변으로는 제법 아찔한 탈것도 눈에 띈다. 초대형 물 미끄럼틀부터 시작해 구경만 해도 제법 아찔한 놀이기구가 여기저기 보인다. 안전요원이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운영을 준비하는 모양이다.
어트랙션 뺨치는 워터파크 놀이기구 근처를 둘러본다. 여행자는 이곳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안전교육을 받은 뒤 이러한 놀이기구를 체험할 수 있다. 혼자 체험하는 것도 있고, 여럿이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보인다. 수영과는 상극이기에 오늘 이것을 체험할 생각은 전혀 없다. 오늘 호이안 여행 일정의 마지막 날이고, 오후에는 바로 공항으로 이동해야 했기에 나머지 멤버들도 수영은 어려울 것이다.
멤버들의 표정은 다소 아쉬운 모양이다. 멤버 가운데 하나는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제 올드타운 일정을 오늘로 바꿨으면 더 좋았겠다는 말도 한다. 실제로 남호이안 빈펄랜드의 워터파크는 코로나19 직전 상황까지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저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꽤 흥미로운 시간이 약속된다. 여기에 아찔한 놀이기구 체험은 덤이다.
워터파크 곳곳에 자리한 놀이기구는 마지막 점검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중간중간 안내방송이 흘러나왔고, 일부 놀이기구는 시운전을 시작했다. 워터파크 내부에는 여행자 전용 레스토랑과 카페도 자리한다. 굳이 음식을 먹기 위해 다른 구역까지 이동할 필요도 없다. 수영복을 편하게 갈아입을 만한 탈의실과 샤워장도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다.
그렇게 남호이안 빈펄랜드 워터파크를 빠르게 둘러본 다음, 다음 구역으로 이동한다. 보트에 올라 다양한 동물을 구경하는 리버사파리 프로그램에 참여할 생각이다. 이후 포크빌리지를 둘러보고 반대편 유럽풍 건물이 있는 구역을 찾은 다음, 리조트로 돌아오면 얼추 점심 무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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