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베트남 호치민으로 함께 여행 떠나봐요!
코로나 이전에 다녀온 묵은지 여행기에요 :D
베트남 어느 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자전거에 물건들을 주렁주렁 매달아
끌고 다니는 농을 쓴 아주머니들,
그리고 수 없이 많은 오토바이 라이더들.
베트남여행 가면 이런 풍경 보는게
너무나 당연하고 또 자주 봤었는데
이런 모습 못 본지도 벌써 1년 반이 되었네요.
처음에 #호치민여행 갔을 때에는
수없이 많은 오토바이에 길 건너기도 힘들었지만
많이 다녀보니 이젠 라이더들과 눈 마주쳐가며
눈빛으로 '응, 내가 먼저 갈게', '어, 너 먼저 가'
이렇게 시그널도 주고 받고 했던 기억이 나요.
주 교통수단이 오토바이다보니
온 몸을 감싸는 옷을 입고, 헬맷을 쓰고,
또 본인 오토바이를 나름 개성있게 꾸며요.
텔레토비(?) 같은 인형을 달고 가는 사람도 있음 ㅋㅋ
진짜 봐도봐도 이런건 넘 신기해요.
한 오토바이에 온가족 다 타기.
엄빠에 아이들 두명까지 타고 가네요;
길거리에선 이런 것도 많이 팔아요.
라이딩할 때 입을 전신을 가려주는 옷.
마치 얇은 우비 같기도 하고 그렇답니다.
여자분들은 랩스타일 롱스커트를 두르기도 해요~
베트남 호치민 여행 중
길 가다가 마주친 반가운 간판들.
꺄. 뚜레쥬르와 신한은행이에요!
지금도 잘 있는지 모르겠네요 ㅎ_ㅎ
언니가 신한은행에 볼 일이 있대서
잠깐 들어갔는데 넘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역시 더울 땐 은행 에어컨이 최고(?)라며 ㅋ
호치민 시청 인민위원회 청사 앞에
카페 아파트먼트라는게 있는데
여기도 호치민 여행 필수코스였어요 :D
저 낡은 아파트 칸칸마다
빼곡하게 카페가 들어서 있다 하더라고요.
후기를 봤는데 안에 넘 덥고 컨디션 별로라길래
들어가진 않고 그냥 밖에서만 봤어요.
인증샷도 하나 남겨봅니다.
호치민 시청 인민위원회 청사부터 사이공 강까지
이어지는 길은 기다란 광장처럼 되어 있는데요,
이 당시에 무슨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는지
부분적으로 막아둔 곳들이 있었어요.
카페 아파트먼트 대신 우리가 찾아간건
카페 갸또 드 블랑이라는 곳이었는데요,
와, 간판이 너무 쪼마내서 보이지도 않...
진짜 찾는데 완전 애먹었잖아요. -_-a
이 수많은 간판들 중
저 하얀색에 검정색 글씨로 쓰인 것
그게 바로 갸또 드 블랑 간판이랍니다...
제가 발견하지 않았으면 영원히 못갈 뻔 ㅋㅋ
여기도 카페 아파트먼트 들어가듯
뭔가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야 했어요.
이런데다 카페를 오픈하다니 엄청 특이한걸?
2층이었나 3층이었나
계단을 올라가고 복도 안쪽으로
쭈욱 따라 걸어 들어갑니다.
아니, 진짜 무슨 복도식 아파트네;
카페 앞엔 요로코롬 식물도 많음!
날은 더웠지만 보기엔 참 싱그러웠어요.
그리고 드디어 만난 갸또드블랑.
오픈 9:30 클로즈 22:00
반려동물 입장 불가, 금연구역이라네요.
지금도 운영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위치 때문에 사람들이 못 찾는건지
내부에는 사람이 1도 없었어요. 와우...
덕분에 저희끼리 전세낸 듯 편하게 시간 보냈죠.
주문은 카운터에서 하고 선불!
뭐 화려하고 다양한 음료들이 있었는데
저희 모두 달달한 음료는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통일했답니다 ㅋㅋ
당시에는 되게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좀 조잡한 것 같기도 하고 ㅋㅋ
좁은 공간에 가구를 많이 넣다 보니
테이블 간 간격이 좀 좁은 면이 있었네요.
그래도 나름 조명도 예쁘고...
약간 가구 전시장 같은 느낌도 있고 그래요.
베트남 호치민에도 예쁜 카페들 많은데
지금까지 다 잘 운영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 많던 마사지샵들은 다 어떻게 되었을지...
대부분의 고객이 한국인이었어서 장사도 안될텐데;
화병에 꽂혀있는 예쁜 꽃.
조화도 아니고 생화라 마음에 들었어요.
여유만 되면 행복비용(?) 들여서
내가 생활하는 공간에 생화 꽂아두는 것도 좋은 듯.
주문하고 음료 기다리는 동안까지
우리를 제외하곤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여기저기 앉아서 사진도 찍어봤어요. 히힛-
이 사진을 찍어준 언니오빠는
지금 백신 2차까지 맞고 터키로 떠났는데
여행 잘 하고 있는거 보면 넘 부러워요 T_T
원래대로라면 언니오빠랑 같이 이집트
이런데 같이 여행하고 있었어야 하는건데~!!
잠시 후 서빙된 우리의 커피.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세 잔과
치즈케이크, 그리고 티라미슈.
치즈케이크랑 티라미슈가
생각했던 것보다 고퀄리티라
'여기 한국인이 운영하나?' 싶었어요.
하지만 결국 사장님 국적을 알아내진 못했다는.
티라미슈는 옆에 포크 모양 데코까지!
나름 세심하게 플레이팅해서 내줬더라구요.
치즈케이크는 꾸덕하고 치지했고
티라미슈는 에스프레소 맛 충분히 나고 촉촉했어요.
언니오빠가 케이크를 그렇게 많이 안 먹어서
두 개 모두 거의 다 제가 먹은 듯 ㅋㅋ
케이크 들고 인증샷
언니랑도 같이 한장 담아봅니다 :))
이때는 정말 몰랐죠.
이게 거의 마지막 해외여행이 될 줄이야.
베트남 호치민 너무 좋은데...
언능 다시 가고 싶어요.
그럼 모두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여행시 꼭 들러야되는 곳 하롱베이 투어 (1) | 2021.09.24 |
---|---|
베트남 여행정보 푸꾸옥 여행 10월부터 가능할까 (0) | 2021.09.24 |
해외여행 베트남 호이안/다낭 빈펄랜드 워터파크 (0) | 2021.09.24 |
베트남 무이네 숙소 및 여행 정보 (0) | 2021.09.24 |
이탈리아 여행 체팔루 해변 (1) | 2021.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