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쿄드라이브입니다. 한국은 추석기간이고, 일본도 3연휴라서 업로드가 늦어지고 있네요ㅠ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이와테현의 캐틀뮤지엄 이야기입니다. 1층에서는 마에사와규(前沢牛)와 이와테규(岩手牛)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시되어있었는데요, 2층에는 좀더 인류와 함께한 가축으로써의 소, 그리고 소와 관련된 다양한 주변동물들을 학술적인 관점에서 다루고 있었습니다.
일본여행. 마에사와규(前沢牛)로 유명한 이와테현의 '소의 박물관'(Cattle Museum)#1
안녕하세요, 도쿄드라이브입니다. 계속해서 이와테현 여행의 이야기네요. 이전 포스팅에서는 마에사와규/이...
일본여행.
이와테현의 '소의 박물관'(Cattle Museum)#2.
인류와 함께해온 가축으로써의 소
2층에는 박력있는 소의 골격 등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살과 털로 덮혀있는 것과는 또다른 느낌이지요.
현재 우리가 접하는 소는 꽤 많이 개량된 형태로, 원래는 이렇게 뿔을 가지고 있는 '물소'류의 동물들이 많지요.
가장 아래의 6600만년전의 한갈래에서 세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생물의 갈래가 나누어져, 현재의 소과로 나뉘었다는 뜻입니다. 소는 사슴이나 기린과랑 가깝고 그 분류는 꽤 최근에도 나눠진 것을 알 수 있지요.
털이 덮힌 일본의 소. 하지만 보통 육고기로 사용하는 것은 쿠로게와규(黒毛和牛)가 많습니다.
더 많은 생산의 목적을 위해서 세계적으로 다양한 품종의 소들이 개량되어왔습니다. 각 나라의 소라고 하는 것도 사실 대부분 세계적으로 유명한 품종류가 대부분이지요.(흔히 말하는 홀스타인 품종 등입니다)
일본의 다양한 산지에서 사육되는 소들. 대부분 흑우.
소와 가까운 사슴류의 골격들도 전시되어있고... 사슴류는 참 다양한 형태로 뿔을 진화시켜온 것이 참 신기하지요.
다양한 모형과 화석 하나하나는 꽤 좋은 학습적 볼거리.
그리고 이쪽은 소의 위장을 박제해놓았습니다. 소는 흔히 되새김질을 한다고하는데, 그 이유를 내부의 구조를 통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지요. 실제로 이렇게 위장을 보니 정말 사이즈도 크고, 내부구조도 복잡하구나 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각 위장마다 모양이 특이하게 생겼지요.
위장내용물과 사육 먹이 등도 전시되어있고...
생산되는 우유와 식문화에 대해서도 전시되어있습니다. 하루에 26킬로 정도의 우유가 생산가능한가봐요.
그리고 소똥에 대한 이야기도ㅎㅎ
그리고 일본의 과거 역사속에서 표현된 소와
전세계의 다양한 화폐등에 나타난 소들의 모습도 전시해놓았습니다.
정말 다양한 시대의 다양한 국가, 다양한 화폐에 소의 모습이 재현되어있지요. 이를 통해본다면, '농경사회'로 대표되는 인류역사의 기나긴 세월동안, 소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네요. 지금도 우리의 많은 식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는 가축입니다.
전서구는 이렇게 생겼군요.
그리고 농경사회의 역꾼으로써의 소의 모습. 그동안은 육고기와 우유 등을 생산하는 식육가축으로써의 소의 이야기였다면, 이 에리어부터는 노동력으로써의 소의 이야기입니다.
다양한 쟁기와 소와 관련된 도구들. 정말 다양한 목적과 분류에 따라서 세세하게 발전해온 것이 느껴집니다. 오랜 인류의 역사동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 높은 효율을 위해서, 소를 연구해왔는지 느껴졌던 전시물들이었습니다.
인권이나 동물보호법 등의 개념자체가 없었던 시기들이었기때문에, 일부는 비인도적으로 보이는 도구들도 있었지만, 그런것까지 포함하여 인류와 소의 역사이지요. 사실 어떤 현상을 제대로 파악하기위해서는, 항상 지금의 잣대와 시선이 아닌 그때의 기준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풍요와 번영을 위한 심볼로써도 많은 공예품의 주인공이 되었고...
생존에 직결되는 노동력과 강인함의 상징입니다.
다양한 형태로 소를 표현했던 것이 참 흥미롭습니다. 공통적으로 대부분의 소들의 신체는 거대하고 뿔을 과장해서 표현한 것들이 눈에 띄네요. 그리고 다채로운 컬러의 문양들로 존재감을 드높였습니다.
소똥처럼 보이는 소의 모형들의 집합체.
그리고 마에사와규가 사육되는 21세의 풍경.
정말 멋진 곳에서 키워지고 있네요. 일본 유명 와규들의 사육현장을 직접 보고있노라면, 생각보다 참 쾌적하고 좋은 환경에서 사육된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비용이 많이 비싸지는 것 같기도 하고...) 사실 결과물로 즐기게되는 살코기와 지방은 비슷한데, 어쩌면 이런 좋은 환경에서 사육되는 '과정(Process)'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멋진 소의 그림과 함께 메인 전시관의 전시는 끝났습니다.(뭔가 스테이크 가게에 걸려있을법도 하네요ㅎㅎ)
그리고 작은 2전시관은 현재 진행되고있는 연구자료의 전시공간이기도한 임시공간.
송아지의 박제가 리얼하게 전시되어있고...
아까 보았던 소의 위장의 또다른 버전. 참 거대하고, 위장속의 디테일(돌기)들은 그로테스크 합니다.
육우저널이라는 잡지도 정기적으로 발간되고 있네요. 참 일본은 경제규모가 크고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다양한 분야의 컨텐츠가 충실하다고 느껴집니다.
생각보다 꽤 귀여운 기념품들도 팔고 있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소가죽'으로 만든 것이었네요!
기념 스탬프도 있어서 한번찍어봅니다. '소의 박물관'이라는 예쁜 스탬프가 찍혔네요!
풍경도 아름답고 전시도 참 탄탄했던 박물관. 일본의 많은 박물관들을 돌아보았지만, 기억에 남을정도로 꽤 충실한 곳이었습니다.
'소'라고 하는 하나의 작은 테마를 가지고, 역사와 그 주변부까지 두루두루 넓게 알려주었던 좋은 전시였네요.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이 보기에도 지루함이 없었던 전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앞으로도 도쿄드라이브는 이런 곳들을 많이 발굴해봐야겠어요!
그리고 도쿄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렀던 휴게소.
JRA는 일본경마협회인데, '오펙호스'라는 이름의 말을 수송중인 트럭입니다. 이렇게 말의 이름이 하나하나 적혀서 정성것 보살펴지고 있지요.(경주마 1마리는 엄청난 가치를 지니니...)
그리고 또다른 휴게소. 이와테현에서 도쿄로 이동할 수록 점점 날은 깊어가고...
아까 낮에 보았던 소의박물관이 생각이 났던 유제품류 였습니다ㅎㅎ 유제품도 퀄리티와 종류에 따라서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네요.
이렇게 컨텍스트에 맞는 상품들을 바라보니, 또 평소와는 다르게 보이네요. 계속해서 도쿄드라이브의 일본여행이야기는 계속됩니다^^
다음편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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