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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등산

강원도 두타산 등산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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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산은 동해시를 지나, 시멘트 광산이 있는 곳을 지나서 올라간다 

주차요금은 일일 2,000원, 자동차 야영장도 있고, 식당가도 있다. 2000년경에는 쌍폭폭포 근처에서 영화를 촬영했었는데, 왜구에게 가족을 잃은 젊은 이가, 산속에서 무술을 연마하여, 복수를 한다는 영화, 밤에 두타산 입구에서 영화를 보여 주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사실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것 같다. 


삼화사를 지나, 마당바위를 지나, 구룡목포.... 청옥산 방향으로 등산을 해 본지가 벌써 10년도 넘은 것 같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니, 새로 개방했다는 마천루 코스, 웬지 산 정상을 향해 올라야 하는데, 옆으로 내려 가는 것 같은 기분, 전망대도 좋고, 산길도 좋다. 중간에 석간수도 있는데, 물 맛은 그저 그렇지만, 식수로서 양은 충분한 편이었다. 


두타산성 위에서 깔딱고개 방향으로 올랐다. 소나무들이 쭉쭉 솟아 기분이 좋다. 안개가 많아서 멀리는 잘 안보이는데... 두시간 이상을 오르니, 다리에 힘이 빠지고, 그만 가고 싶은데, 정상이 나오질 않는다. 어떤 분이 내려오다가 아직 정상이 멀었다고 알려주는데, 그러니, 더 힘이 빠지고, 가지 싫다. 대개 사람들은 오르는 사람들에게 조금 만 더 가면 된다. 거의 다 왔다고, 하는 것이 정상인데..., 낙담하게 아직 멀었다고 하는 사람도 가끔은 있기는 하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다람쥐 개체수가 많아진 것 같다. 

두타산 정상에도 다람쥐 가족이 살고 있는지, 부지런히 음식을 주우러 다니는 다람쥐가 많다 

오늘도 안개 속에 시야는 별로 좋지 않고, 전에는 청옥산도 아주 가까운 것 같았는데, 2시간 30분 거리라고 한다. 

전에는 두타산을 올라, 청옥산을 돌아 하산했는데, 이번에도 청옥산은 멀리 보기만 하고, 하산, 


리본이 많이 달린 갈림길에서, 능선 대궐터 방향으로 하산, 소나무 잎이 푹신하게 쌓여 있는 기분 좋은 길, 

능선을 따라 오다가, 몇 군데 두타산성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는데, 베틀봉을 지나, 능선을 따라 내려 오다가 너무 내려 온 것 같아서, 앺을 확인하고, 다시 20분 정도 내려온 길을 올라, 베틀 바위 방향으로..


미륵바위에 와 보니, 등산객들이 많다 

천천히 베틀바위를 보고, 하산, 유튜브에서 여러번 베틀바위 소개를 보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등산객들이 끝없이 올라왔다. 나는 2시간 30분 정도 걸리다고 해서, 쉽게 생각했는데, 오르는 길도 경사가 심하고, 하산 길도 쉽지 않았다.


베틀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15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코로나 시국에도 단체 등산객들이 많았다. 올라오는 분들에게, 역주행으로 민폐를 끼치고... 올라오는 분들의 얼굴을 보면, 힘들어서 얼굴이 하얀 분들도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다. 웬 경사가 그리 심하고, 힘들어 보이는지.


이렇게 강원도 등산여행도 끝이 났다. 

이제 나도 70을 바라보는 나이, 중간에 만난 사람들이, 연세도 있어 보이는데, 대단하십니다  하고 인사를 하였는데,  앞으로 몇 년이나 더 이런 산을 다닐수 있을까? 전에는 하루에 올라 두타산, 청옥산을 돌아 하산, 운전을 하고 인천으로 돌아 왔는데... 이제는 앞으로 몇 년이나 더 설악산, 오대산과 두타산을 오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렇게 힘든 등산을 하고 나니, 웬지 더 건강해지고 활력이 생긴 것 같다. 산의 정기를 받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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