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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대만 타이베이 중정기념당 외 대만여행 자유여행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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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세계여행을 꿈꾸고 수많은 여행지로 떠나는 것을 생각하며 살았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그런 모든 꿈은 산산이 부서져버렸습니다

지금은 그냥 언젠가 다시 외국여행 갈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해외 출국할 수 있는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요

살면서 몇몇 국가의 수많은 도시들을 찾아가 봤지만 저의 첫 번째 해외여행지는 바로 대만 타이베이 였습니다

그렇게 꿈 많고 설렘 가득했던 저의 첫 타이베이 자유여행 추억은 너무 아름다웠고

대만에서 살고 싶을 정도로 행복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히 남아 있답니다

길을 잃었을 때 물어보면 가던 길 반대로 걸어가면서까지 역으로 데려다주던 친절한 젊은 여성분들,

식사를 마쳤다며 제가 물어본 호텔까지 함께 걸어가며 데려다줬던 한 가족

대부분의 사람들이 너무 친절했고 이국적인 관광지는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물론 100이면 100 모두 친절했던 것은 아니지만 세계 어느 나라나 그렇잖아요

이 세상에는 좋은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는 거고 전자가 많기 때문에 지구는 그럭저럭 살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타이베이 자유여행 하면서 찾아갔던 대만 중정기념당은 지하철을 타고 방문했어요


더 가까운 역도 있었는데 주변에 있는 공원 하나 들리겠다고 그랬는지 아니면 가까운 역인 줄 알고 잘못 내렸는지

꽤 많이 걸어갔던 것과 대만 여행 하면서 어르신들이 공원에서 고가의 카메라로 사진이라는 취미생활을 하는 것을 보며

신기하면서도 그런 모습이 부럽기도 했답니다


외국여행 한다는 것만으로도 느껴지는 설렘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거리를 걷는 것과 해외에서 걷는 느낌은 확연히 달라요

그냥 길거리만 걸어도 좋았고 거기서 보이는 모든 것들이 제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줬으며 모든 게 특별했었답니다


대만 중정기념당 안에는 국가 극장과 국가음악청이 함께 있으며

내부에는 현지인들부터 타이베이 자유여행 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답니다


대만 중정기념당은 장제스를 기념하기 위한 곳으로 1975년 장제스가 서거한 후 기념당을 만들었고

지금까지 그를 기억하고 있다는 게 대단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대만의 경제 번영을 위한 많은 노력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 한편

대만 섬의 원주민인 본성인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기도 했다고 하여 사람들마다 다르게 평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로 정권이 바뀌며 중정기념당의 이름도 바꾸고 장제스 동상도 철거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어떻게 될지는 더 지켜봐야겠네요


제가 타이베이 자유여행 하며 첫 세계여행 꿈을 꾸고 있을 때

어떤 한 여학생은 중정기념당을 그림으로 남기고 있었는데요

초등학생 정도로 보였는데 그림을 디테일하게 잘 그리는 모습을 보며 귀여워했던 기억도 납니다


혼자 대만 여행 하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을 하든지 여유가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내가 있고 싶을 만큼 시간을 보내며 여유를 부리고

내가 가고 싶은 곳들만 찾아가고 내가 먹고 싶을 때 먹으며 그렇게 마음껏 여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저 멀리 보이는 거대한 건물이 대만 타이베이 중정기념당입니다

두세 번 정도 가봤다고 그때는 익숙해 보였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엄청나게 큰 건물이었네요

중정기념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숫자는 총 89개입니다

그건 바로 장제스가 서거했을 당시 나이에 맞춰 계단을 만든 것인데요

하나부터 열까지 그를 기념하기 위해 꾸며놨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누군가 나를 위해 저런 웅장한 건물을 만들어주면 기분이 좋을 것 같긴 한데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은 말이 없겠죠 저는 살아 있을 때 잘해야 한다는 주의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행복하고 즐거워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중정기념당 위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국립 희극원과 음악청의 모습 그리고 자유광장을 알리는 거대한 문은

화려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거대한 광장이에요

아마 이 안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기도 하겠지만 저는 여태까지  딱 중정기념당만 보고 돌아갔습니다

대부분 다 그 정도 여행을 하고 갔을 것으로 예상되지만요


중정기념당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언제 또 세계여행 하기 위한 출국이 가능한지 모르겠으나 그런 날이 오긴 하겠죠

그때가 돼서 대만 여행을 하게 되는 분들이 있다면 정시에 맞춰 중정기념당을 찾아가 보세요

매 정시마다 근위병 교대식이 열리는데 그게 이곳의 가장 큰 볼거리로 이야기되기도 합니다


저는 일부러 시간을 맞춰 갔던 것은 아니었지만 딱 계단을 다 올라갔을 때 교대식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총 다섯 명의 근위병이 교대식을 진행하는데 아마 두 명은 원래 근무를 서고 있던 사람들이었을 테고

두 명은 교대해 줄 사람 그리고 마지막 한 명은 근위병을 리드하는 상급자 정도 되겠죠


국내에서도 볼 수 있는 것 아니냐, 남자들은 다들 한 번쯤 경험하는 것 아니냐 굳이 외국여행 까지 가서 봐야 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대만 중정기념당에서의 근위병 교대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답니다


우리나라 케이팝 가수들에게 칼군무가 있다면 이들은 칼교대식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마치 기계로 움직이는 것처럼 모두 동시에 똑같은 각도로 움직이는데

이게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은 춤은 음악 리듬에 맞추기라도 하지 여기 교대식은 음악 소리도 없이

고요한 가운데 박자를 맞춰 교대가 이뤄지기 때문이랍니다


아마 마음속으로 초를 세면서 박자를 맞출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동작이 너무 딱 맞아떨어져서 신기하면서 재미있는 볼거리가 되어준답니다

그리고 이걸 보기 위해 사람들이 꽤 많이 몰려 수 십 명에서 아마 10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교대식을 보기도 할 거예요


이렇게 보고 있으니 지금 당장이라도 여행 떠나고 싶을 정도로 이 순간이 그립습니다

나에게 잘 해줬던 모든 사람들이 보고 싶네요 그때 정말 고마웠다고 얘기해 주고 싶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대만 여행 하면서 봤던 근위병들은 놀라울 정도로 똑같이 보이는 사람들이랄까요

팔의 높이라던가 직각으로 뻗은 팔의 방향이라던가 다리의 각도 등

같은 사람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거의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느낌으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무더운 대만의 날씨 속에서 근무를 서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일까요?

물론 그나마 실내이기는 하지만 에어컨은 없는 곳이니 아마 쉽지는 않을 거예요


교대식을 하면서 움직이는 절도 있는 동작에서 나오는 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아마 10분 정도면 교대식이 끝날 텐데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은 사진 촬영도 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되겠네요

참고로 안쪽에는 박물관처럼 되어 있고 주변으로 더 둘러볼 것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중정기념당 주변을 한 번 가볍게 둘러보고 근위병 교대식이 끝나면 돌아가는 것 같더라고요


천장에는 대만 국기에 그려져 있는 태양과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놨는데

1년 12개월을 의미하는 동시에 하루 24시간을 2시간씩으로 해서 12시간을 의미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중국의 전통 미덕인 사유팔덕도 상징한다는데 참 의미가 큰 국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진짜 대단한 것은 옆에서 사진을 찍어도 마치 감정이 없는 기계처럼 무표정한 모습으로 그대로 서 있다는 것이겠네요

그런 모습을 장제스 동상이 내려다보며 웃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속에서 사진도 찍고 그렇게 나의 세계여행 첫 도시에서의 추억을 행복하게 남길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또 한 번 대만 여행 하면서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엄마와 함께 대만 타이베이 자유여행 하면서 봤던 게 마지막이었는데 그것도 벌써 꽤 오래된 추억이네요


누군가는 대만 여행 준비하던 도중에 코로나로 여행을 취소했을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딱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서 늦지 않게 잘 다녀왔다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금전적인 부담감 때문에 혹은 여행 한 번 제대로 떠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해외를 다녀오지 못했던 분들도 있었을 텐데요

내년에는 다들 그런 여러 가지 이유와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어서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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