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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국립민속박물관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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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로하를 위해 주말이면 다녀올 만한 곳을 찾는 것이 작은 숙제인데요. 오래전 평생공주와 단둘이 지내던 시절 다녀왔던 국립민속박물관을 다시 찾게 되었어요. 이곳은 서울에서 아이와 가볼만한곳으로 아주 좋은데요.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미디어룸에서는 사방에 비치는 흥미로운 영상도 보고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바로 옆에는 어린이 박물관과 옛 거리를 재현해 놓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함께 보기 좋은데 경복궁을 둘러보고 다녀오면 괜찮은 나들이 코스가 완성돼요.

​우리는 경복궁을 구경하고 나서 후문으로 빠져나와 바로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박물관을 구경하고 경복궁 입장권을 보여주면 재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선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입장권에 도장을 받아아 하니 잘 챙겨두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요즘은 입장객수 제한이 있어 그 수가 초과한 경우에는 재입장이 불가능할 수 있어요.


​국립민속박물관은 무료로 운영되어 있어서 좋은데요. 요즘은 시간당 140명 방문객 제한을 두고 있어 인터넷을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하니 참고하세요. 우리가 간 날은 예약자가 많지 않았는지 입구에서 별다른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혹시나 급하게 가게 된다면 지레 포기하지 말고 현장에서 문의를 해보는 것이 좋아요.


관람 시간

3월 ~ 10월 : 오전 9시 ~ 오후 6시

11월 ~ 2월 : 오전 9시 ~ 오후 5시


국립민속박물관은 그 이름에서부터 이미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데요. 국가에서 운영하는 만큼 전시 퀄리티가 높고 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아이와 가볼만한곳으로 아주 좋아요. 책 속 그림으로 접했던 것들을 실물로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좋은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가족단위로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조용하고 깔끔해서 데이트 코스로도 나쁘지 않아요. 대체로 전시물들은 유리 벽 너머에 자리를 잡고 있지만 조명을 잘 갖추고 있어 유리창의 빛 반사로 인한 불편함은 없었어요.

​총 3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는데 각각 '한국인의 하루', '한국인의 일 년', '한국인의 일생'을 테마로 하고 있어요. 17세기 조선 후기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폭넓은 생활상이 담긴 물건들을 볼 수 있는데요. 살면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용품들이 많아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운 시간이 될 수 있어요.


요즘은 레트로가 무척 인기를 끌고 있죠. 그래서 관심이 가는 옛 물건들도 볼 수 있었는데요. 2020년이면 자동차가 하늘을 날고 우주로 여행을 다닐 것으로 상상했던 당시 사람들이 우주여행은커녕 도리어 과거의 문화에 집착하는 현재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골동품들과 벽면을 가득 메운 옛 사진을 보며 아이는 많은 궁금증을 드러냈는데요. 덕분에 아이와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각 전시실을 둘러보는 중간중간 이렇게 휴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시원한 자판기 음료를 마시며 쉴 수 있어요.


오랜만에 찾아서인지 중간중간 이렇게 특별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것들도 볼 수 있었는데요. 유물 위주의 정적인 전시에서 벗어나 볼거리가 훨씬 풍부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덕분에 지루함도 적었는데요. 제한된 공간에서 훨씬 더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어 관람 효율도 높여주는 장점이 있었어요. 특히 젊은 세대의 눈길을 끄는 만큼 무척 긍정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비교적 근대 전시에 이르러서는 그나마 그 용도를 알아볼 수 있는 물건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소재가 다양하지 않던 시절 주로 자연에서 나던 재료들을 이용해 여러 가지 도구들을 만들어낸 우리 선조의 지혜를 엿볼 수 있어요. 서울에서 아이와 가볼만한곳으로 좋은 것이 바로 이런 점 때문인데요. 재료의 강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한 수단에 대한 것까지 이야기가 이어지면 아이는 엄청난 비밀에 접근한 양 흥미진진한 눈빛을 보이게되죠..ㅎㅎ


각 물품에 대한 설명은 그 명칭과 용도에 대해 상세히 적힌 카드가 함께 놓여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음성 안내도 들을 수 있어 필요할 경우 사용하면 좋아요. 아이는 디지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혼자만의 박물관 투어를 즐길 수 있으니 한 번쯤 믿고 맡겨보는 것도 좋겠죠?..^^

​한쪽 벽을 가득 메운 영상에서는 그 당시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관람객을 맞이하기도 하고 청량한 느낌을 물씬 풍기는 대나무숲으로 변하기도 해요. 이런 장치 덕분에 공간의 분위기가 자주 바뀌어서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국립민속박물관을 즐길 수 있었어요. 로하도 영상이 마음에 들었는지 조금씩 변하는 영상을 지켜보고 서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역시 서울 아이와 가볼만한곳으로 만족스럽네요.


전시물품은 실제 사용되었던 손때묻은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데요. 당시의 생활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현재는 그 재질과 모양이 변했을 뿐 여전히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들이 많아 과거에 현재를 투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에게 설명을 해 주다가도 문득문득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시대별로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다만 지금은 너무 빠르게 살아가는듯해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어느 정도 둘러보고 나면 기와집한 채가 통째로 전시실에 들어앉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아무리 뜯어봐도 모형이 아닌 실제 집을 그대로 들여온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반질반질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누적된 툇마루며 나무 기둥까지 진짜 고택이 맞는데 어떻게 실내로 들여왔는지 참 대단하네요..^^ 각 방에는 홀로그램으로 표현된 사람들이 앉아 있어 실감을 더했는데요. 먼지 수북한 마네킹이 아니란 사실이 마음을 편하게 해 줬어요..ㅎㅎ 서울 아이와가볼만한 곳을 찾아온 보람이 있네요.


고택 주변의 벽면에는 대형 동영상이 펼쳐지고 있었는데요. 흙으로 만든 담장하며 멀리 보이는 동산까지 실제 사진에 그래픽 처리를 한 덕분에 정말 시골에 나와 있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를 모두 표현하고 있어 잠시 서서 바라보는 동안 풍경은 꽃이 피기도 하고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 어느새 추운 겨울로 바뀌기도 했어요. 발상이 참 신선했는데 기술의 발달이 국립민속박물관의 흥미를 한층 끌어올려 주네요.

​전시의 거의 끝자락에 위치한 디지털 관람실에서는 사물놀이나 탈춤 등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내용을 재밌게 표현하고 있었는데요. 딱딱하고 진부하게 표현하지 않은 점을 높이사고 싶네요. 누구나 보기 편하게 표현했을 뿐 아니라 그 안에서 재미와 예술성마저 느낄 수 있었는데요. 특히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무척 훌륭한 공간이었어요. 한쪽 벽면에는 편히 앉아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으니 영상 전체를 감상하기에도 좋아요.


오늘은 서울 아이와 가볼만한곳을 찾아 다녀온 주말여행의 한 부분을 소개해 봤는데요. 오랜만에 찾은 국립민속박물관은 그동안 꽤 많은 변화를 가진 것을 볼 수 있었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좋으니 시간을 내 들러보세요. 경복궁과 인사동 거리가 바로 가까이 있어 하루짜리 짧은 여행을 즐기기 좋아요.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해야겠네요. 오늘도 여러분의 즐거운 여행을 응원합니다. '얼씨구 좋다..!!' (오늘은 영어 대신 한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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