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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송학동고분 역사탐험 아이와 함께하면 좋은 추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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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동안 고성군에서 거주하면서 이곳의 정치와 환경을 책임졌던 지도자들의 무덤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7기의 가야 시대 무덤은 서기 400년 전후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성박물관에 차를 세우고 야트막한 언덕을 따라 고성 송학동고분군을 향해 이동해 봅니다. 현재와는 전혀 다른 무덤 양식으로 되어있는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안내판을 읽으면서 과거로 떠나는 시간 여행을 시작합니다. 

1989년부터 2002년까지 동아대학교 박물관의 발굴조사 결과를 담은 내용을 알려드릴게요. "이곳에 조성된 모든 고분의 봉토는 인공으로 다져 쌓아 올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언덕 위를 평평하게 고른 뒤 한 층씩 쌓아 올린 판축 형태입니다."


고성 송학동고분군 - 사적 제119호

송학동고분군은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 경에 조성된 소가야의 지배자 집단 또는 왕들의 무덤으로 찬란했던 소가야의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 주는 대표적인 유적입니다.

고분군은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와 기월리 일대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모두 14기가 있으며 단독으로 형성된 무기산 구릉에 8기가 모여있습니다.

기월리와 송학리 일대에 6기가 흩어져 분포하고 있는 코스를 아이들과 산책을 해봅니다. 어떤 분들은 강아지 또는 연인과 사진촬영을 하면서 푸르른 잔디를 추억으로 남깁니다.

고분군 중 가장 웅장하고 높은 곳에 있는 1호 분은 3기의 무덤이 서로 잇닿아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처음 조사한 송학동고분군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63년 1월 21일 사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봉분의 겉모습이 일본 고분시대의 무덤 형태인 전방후원분과 닮았다고 하여 한일 양국이 뜨거운 논쟁을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이곳 고분군만의 특징을 밝혀 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고성 송학동고분군을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참고하셔서 고분군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 모든 고분의 봉토는 언덕 위를 평평하게 고르고 한 층씩 다져 가며 쌓아 올린 판촉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흙을 쌓기 전, 흑갈색 점토를 30cm 정도 깔아 정리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내산리, 을대리 등 봉토 고분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고성 일대 고층 고분군의 축조 기술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둘째 : 하나의 봉분 안에 중심이 되는 무덤방 외에 여러 기의 무덤방이 함께 있는 대형 고분입니다. 1호 고분은 1A, 2B, 1C호로 불리는 3기의 무덤으로 되어 있습니다. 중심 무덤 방과 봉토로 이루어져 있는 것 또한 특징입니다.

1A호분에는 월등한 크기를 가진 1기의 돌덧널이 가운데 배치되어 있고 주변에 10기의 소형 돌덧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1B, 1C호분에는 각 1기의 돌방무덤이 중심에 배치되어 있고 2기의 소형 돌덧널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셋째 : 가장 북쪽에 있는 1B-1호 분의 돌방무덤에는 전통적인 가야고분과 달리 돌을 무덤방 입구에 세워 놓거나 바닥에 놓았습니다. 입구, 벽면, 천정 등 무덤방 내부 전체가 붉은색으로 색칠되어 있는 것 또한 특징입니다.

전라남도 일부 지역과 일본의 규슈 지역에서 비슷한 무덤들이 확인된다는 것 또한 증거자료를 보충해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굽다리 접시, 목이 긴 항아리 등 다양한 토기와 금동 귀걸이, 유리구슬 등 장신구가 다량 출토되었다는 것은 우리만의 역사라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또한 말띠 꾸미개, 말안장 등말과 관련된 도구들과 은을 새겨 넣은 큰 칼, 청동으로 만든 굽다리 접시 등 왕의 위세를 보여 주는 각양각색의 유물들이 천여 점 출토되었습니다.


서정적인 풍경 속을 걸으면서 아름다운 풍경화 속 주인공이 된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메마른 도심의 답답함에 찌든 우리들에게 촉촉한 단비와도 같은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는 이곳은 주말 나들이 장소로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웃님들도 주말 나들이 여행으로 고성군을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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