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단풍이 물들면 더 아름다워질 충북 보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방색으로 붉어진 속리산 풍경을 감상하려면 10월 중순이 돼야 될 것 같고, 말티재 전망대에 올라서서 아직 푸릇함 남아있는 자연경관을 구경했습니다
그럼 그전에 지나쳤던 원정리 느티나무와 우당고택부터 간략하게 코스를 남겨보겠습니다
원정리 마을을 지날 때 첩첩한 뒷산과 점점 누렇게 익어가는 논의 풍경을 보면서 저 나름의 계획이 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명소로 알려진 느티나무 한 그루를 보려고 찾아왔었죠
여기는 예전부터 각종 드라마 촬영지.. 한때는 관광지였는데 작년인가? 이유 없이 나무에 잎이 피지 않았고 지금은 나무를 베어서 밑동 남았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사방으로 뻗어간 나뭇가지에 잎이 풍성했다는데.. 이제 원정리의 느티나무는 없으니 보은 여행 코스에서 생략하셔야 될 겁니다
충북 보은 꼬막짬뽕은 TV에서도 여러번 소개됐고, 저도 소문을 들었을 정도로 유명해서 여행을 할 때 찾아갔습니다
뭐야.. 꼬막은 꼬막이고 짬뽕은 똑같은 짬뽕이며, 조금 걸쭉한 국물은 맞는데 기억할 만큼 맛이 깊지 않았네요
수도권에 2~3배 더 맛있고 해물이 풍부한 중국집이 열 곳이 넘을 겁니다;;;
반면에 저의 입맛에는 짜장면이 차라리 그런대로 먹을만했음, 투박한 옛날식 짜장 같아서 평범했음
본래 음식이란 개인의 호불호가 다르기 때문에 주관적인 느낌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시골의 국도를 드라이브하며 잠시 차를 세웠던 보은 우당고택입니다
중요민속자료 제134호로 지정된 전통가옥이라고 하며, 한옥 스테이(숙박)과 전통문화 체험도 있을 것 같은데.. 코로나 때문에 역시 조용히 멈춘 것 같았습니다
저택의 주변에는 송림이 우거졌고, 사방에 하천(삼가천)이 감싸고 있는 삼각주의 지형이라서 내륙의 섬 같았습니다
내외부의 산책로를 걸으며 소소하게 사색에 잠길 수 있었던 곳으로 정적인 보은 여행을 원한다면 우당고택에 잠시 머물러도 좋을 겁니다
속리산 다음으로 기대했던 말티재 꼬부랑길입니다, 아마도 옛날에는 통과하는 경사진 길이었을 텐데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전망대와 전시실, 카페가 생긴 것 같습니다
대략 20m의 높이지만 아주 높은 지대에 세워졌기 때문에 주변 일대를 조망하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상황에 따라서 개방여부가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말티재 전망대는 무료입장!
고려의 태조 왕건의 설화가 남아있는 말티재 꼬브랑길에 세워진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말티재 고개의 전경~ 마치 뱀 꼬리가 휘어진 것처럼 굴곡졌고, 자동차로 운전할 때는 다소 위험이 따르지만 솔직히 스릴이 있어서 흥미로웠음, 단 야간운전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음
또한 9월보다 10월 단풍이 짙어질 때 충북 보은 여행 코스를 준비하길 추천합니다,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에 알록달록한 색이 입혀지면 상상했던 그림을 실제로 보게 될 겁니다
휴~ 저는 의도적으로 여러번 왕래했고, 아찔한 드라이브 이후에 시원한 대추차를 마시면서 높은 고개 위에서 잠깐의 휴식을 가졌습니다
고개 정상은 성벽의 관문처럼 지어졌죠? 뒤로 따져나가면 대형 주차장도 있어서 차를 세우고 산책할 수 있었습니다
2021년 단풍철에도 또다시 각지의 산을 탐험하는 여행을 이어갈 것 같은데, 말티재 전망대도 재방문 할 수 있다면 멋진 풍경사진을 찍어서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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